10. '어퍼·다운블로'는 어드레스에 따라 결정

흔히 드라이버샷은 '어퍼 블로'로 치고 아이언샷은 '다운 블로'로 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개념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샷을 망치는 주말 골퍼들이 의외로 많다.

원래 '어퍼 블로'는 클럽헤드가 스윙의 원 가운데 최저점을 지나 상승궤도를 그릴 때 공을 맞힌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에 반해 '다운 블로'는 클럽헤드가 아직 스윙의 원 가운데서 미처 최저점에 도달하지 못한 시점에서 최저점을 향해 내려가는 도중에 공을 친다고 해서 명명된 용어다.

그런데 '어퍼 블로'나 '다운 블로'는 그것 자체가 하나의 스윙형태가 아니라 어드레스를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한 현상이다.

스윙은 어디까지나 한가지로 다 똑같다. 다만 같은 스윙중에서도 클럽헤드가 공과 부딪치는 시점이 상승궤도를 탈때인가 아니면 하강궤도를 탈때인가만 틀린 것이다. 이점을 오해하면 안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드라이버샷때는 '어퍼 블로'로 치게 되고 아이언샷 때는 '다운 블로'로 치게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히 어드레스때 왼어깨를 공에 대해 어떻게 놓이도록 하느냐에만 조금 신경을 써주면 된다. 즉 '어퍼 블로'로 쳐야 할때는 왼어깨를 공보다 약간 뒤쪽에 오도록 셋업을 해주면 된다.

그 이유는 왼어깨의 전방은 항상 스윙궤도의 최저점이 되기때문에 만일 공을 왼어깨보다 목표쪽으로 좀 더 가깝게 가도록 어드레스를 하고 스윙을 하면 되돌아왔을때의 클럽헤드는 최저점을 지나 상승궤도를 그릴 때 공을 픽업하기 때문에 자연 '어퍼 블로'가 되는 것이다.

또 이와 반대로 공을 왼어깨보다 약간 몸앞쪽에 오도록 셋업한 후 공을 치면 클럽헤드는 자연 최저점을 향해 내려가면서 공을 치게 되므로 '다운 블로'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