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3위 성적 앞세워 50위 우뚝 … 7개월 만에 상승세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세계랭킹이 8계단이나 상승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3일 끝난 호주오픈 3위의 성적을 앞세워 지난 주 58위에서 50위(2.79점)로 올라섰다.

지난 2년간 무관으로 전락하면서 급기야 지난 4월부터는 세계랭킹마저 곤두박질하던 우즈의 세계랭킹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무려 7개월만이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1~ 3위를 점령한 유럽군단의 서열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 최경주(41·SK텔레콤)가 15위(4.64점)로 가장 높고, 김경태(25)가 24위(3.59점)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33위에서 27위(3.40점)로 치솟았다는 게 이채.
배상문의 세계랭킹이 급상승한 것은 지난주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덕분이다.

배상문이 랭킹 20위권에 진입함으로써 내년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출전이 확실시된다.

마스터스는 19개의 출전자격 기준이 있다. 배상문은 그 가운데 '전년도말 세계랭킹 50위 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