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MBC스페셜'은 11일 밤 11시25분 고(故) 최동원(가운데) 선수의 삶을 다룬 '불멸의 투수, 최동원'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최동원을 대투수로 만든 아버지 故 최윤식 씨의 헌신과 최동원을 상대한 선수들이 말하는 최동원의 활약상, 메이저리그 진출 좌절과 관련한 비화 등을 전한다.

선동열 기아 감독은 1986년 최동원과 첫 대결에서 1대 0으로 이긴 것을 "최동원이라는 큰 산을 넘은 것"이라고 회상했다.

선수시절 최동원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1981년 에드먼튼 세계대회 캐나다전에 선발 등판한 최동원은 8회까지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 경기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입단 제의로 최동원은 4년간 61만 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까지 했지만 병역 문제와 금액 문제로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좌절된다.

제작진은 최동원의 메이저리그 진출 불발에는 갓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 최동원을 보낼 수 없다는 한국 야구계의 반대가 있었다고 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