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8일 실시되는 중구청장 보궐선거와 연수구 1, 남동구 1, 4선거구 시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할 각 당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여야 지구당은 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 대회와 위원회 등을 열어 일부는 이미 후보를 확정했으며 늦어도 오는 12일까지 출마자를 모두 결정할 예정이다.

 여야 지구당들은 이번 보궐선거 후보들을 기존 선거인단에 의한 밀실 선출 방식에서 탈피, 신문 공고 등을 통해 후보 신청을 받아 대의원대회나 후보추천 위원회를 구성해 공개적으로 선출하고 있어 지구당 운영의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구청장의 경우 민주당은 9일 오전 모 음식점에서 12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동 전 시의원의 신청 철회로 단독 출마한 김홍섭씨(51·현 시의원)를 후보자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중·동·옹진지구당도 9일까지 신청을 받아 10일 동구선관위 회의실에서 30인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해 위원장 면접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내부적으로 후보를 물색해 오는 12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연수구 1선거구(옥련·동춘1, 2·청량동) 시의원의 경우 민주당은 지난 4일 선거인단 256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선을 실시, 이희락씨(40·전 구의원)를 후보자로 선정했다. 한나라당도 9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후보등록을 마친 이명우(43·농장경영), 권오선(43·경영지도사), 황충하(36·용역회사 대표)씨 등 3명 중 한 명을 후보로 뽑는다

 남동구 1선거구(구월1, 3·도림·남촌·논현·고잔동)의 경우 민주당은 강석봉씨(45·인천도시문화연구소장)를, 한나라당은 신영은씨(50·옹진토건대표)를 후보로 확정했으며 자민련 후보로는 서정수씨(47·전 구의원)가 유력하다.

 남동구 4선거구(만수1, 4, 6·장수·서창동)의 경우 민주당은 조기종씨(43·정당인)를 확정했고 한나라당은 오는 12일 경선을 실시, 신경철(48·전 시의원), 최영만(46·전 구의원), 김선숙(54·여)씨 등 3명 중 한 명을 후보로 선정하며 자민련 후보로는 이기윤(51·전 구의원), 유영화(50·여·정당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평 부개1동 구의원 보궐선거에는 김종선씨(44·민주당 동협의회장)와 이범성씨(58·전 구의원) 등 2명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내천을 받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 후보등록은 중구청장의 경우 오는 23, 24일 양일간이며, 시·구의원은 오는 26, 27일 양일간이다.

〈김왕표·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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