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천동 장조영 씨(32)
1년 전 차를 없앴어요. 치솟는 기름값과 혼잡한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죠. 좀 더 부지런한 삶과 저 혼자만의 시간도 갖고 싶었고요.
무작정 세운 계획이지만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일찍 일어나게 되고 빨리 깬만큼 하루가 길고 여유로워졌죠. 평소보다 더 걷다보니 저절로 운동되고 이동하는 시간엔 책과 음악을 즐기고 있어요.
게다가 지하철 창 밖으로 지나는 사계절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또 그 속에서 새삼 인생을 배우고 있어요. 바삐 움직이는 직장인들과 학생들, 모두들 그 틈바구니속에서 무언가 공부를 하며 시간을 쓰죠. 저도 그들을 바라보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저절로 들곤합니다.
느리고 약간 불편한 생활에서도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걸 제 경험을 통해 알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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