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톰슨, 나비스타 클래식서 7년만에 경신

미LPGA투어 사상 최연소 챔피언이 탄생했다.

올해로 16살에 불과한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그 주인공으로 톰슨은 19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에서 끝난 나비스타 클래식 최종일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재미교포 티파니 조를 5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만 16세가 된 톰슨은 2005년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당시 만 18세 9개월 17일 만에 정상에 오른 폴라 크리머(미국)의 역대 LPGA '멀티 라운드 이벤트'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52년 사라소타 오픈에서 18세 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바우어(77·미국)가 갖고 있지만 당시에는 1라운드(18홀) 대회로 치러졌다.

한편 한국여자골프군단의 미LPGA투어 100승 사냥은 이번에도 또 실패로 돌아갔다. 재미교포 티파니 조가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4개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종일 공동3위로 출발한 티파니 조는 후반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3타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처 홀이었던 16번홀 (파3)에서 톰슨이 버디를 기록하며 4타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이미나(30·KT)는 1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6위로 밀렸다.

한편 최나연(24·SK텔레콤)은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공동 18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