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GA 챔피언스 투어 송도IBD 챔피언십대회 폐막다섯 번째 홀에서 승부 가려져 … 한국, 현격한 기량차 보여

제이 돈 브레이크(53·미국)가 미 PGA 챔피언스 투어 송도IBD 챔피언십대회에서 연장 다섯 번째 홀까지 가는 대 접전 끝에 챔피언스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1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로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끝난 이번 대회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연장 접전 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제이 돈 브레이크는 최종일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로 마크 오메라(미국), 피터 시니어(호주), 존 쿡(미국)등과 함께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선두에 1타 차 2위로 출발한 제이 돈 브레이크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으나 후반 들어 13, 14, 15번홀 세 홀 연속 버디와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먼저 경기를 끝낸 3명의 선수와 함께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시작한 연장 첫 번째홀과 두 번째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네 선수는 10번홀로 옮겨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마크 오메라와 피터 시니어가 보기를 기록하며 승부는 제이 돈 브레이크와 존 쿡으로 좁혀졌고 결국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야 승부가 결정됐다.

두 선수 모두 안전하게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며 버디 찬스를 맞았으나 존 쿡의 10m 버디퍼트가 아깝게 홀컵을 스쳐 지나간 반면 제이 돈 브레이크가 홀컵 2.5m 버디퍼트를 챔피언 퍼트로 연결하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이 돈 브레이크는 올 시즌 상금랭킹 23위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45만 달러를 추가하며 단숨에 상금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 4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은 현격한 기량 차이를 보이며 최상호(56·한국카스코)가 공동 47위, 공영준(토마토저축은행)이 공동 56위, 조철상(아담스골프)이 59위, 최광수(볼빅)가 60위를 기록하는 등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엔 사흘 간 총 유료관중 1만7천여 명이 관전해 인천지역의 높은 골프 인기를 나타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