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국비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공사에 대한 국비지원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이 이뤄질까.

1단계 전시장을 그 비슷한 크기 만큼 늘리는 2단계 사업은 총 2천 1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한데,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지식경제부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예타 조사 대상사업 선정 신청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재부의 예타 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8월 말 있을 예정으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전시·회의산업 발전방안 과제로 이 사업을 선정한 점과 얼마 남지 않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핵심시설 준비의 시급성 등을 감안할 때 기재부가 이번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9년과 2010년에도 두 차례 예타 조사 대상사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재원 조달 문제가 걸림돌로 부상됐고, 추진 일정도 상당 기간 지연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다면 동북아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지역에 적합한 규모의 시설을 갖춘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어서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오는 12월 2단계 공사에 착수해 2014년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짓겠다는 게 경제청 구상.

김창홍 경제청 도시관리본부장은 "기존 시설만으로는 아시안게임 미디어센터 활용과 국제회의 및 전시회 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2단계 사업이 불가피하다"며 "국비 840억 원 지원이 결정돼야만 재원조달 문제를 마무리짓고 국제행사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다"며 정부의 협조를 호소했다.

/송영휘기자 ywsong200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