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15% … AG 이전 준공
   
▲ 전체조감도


인천을 문화예술도시로 격상시켜 줄 세계적인 '인천아트센터'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에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 공정률 15%인 인천아트센터의 대부분 시설은 인천시에 기부채납된다. 문화, 예술작업, 주거 등이 어우러진 신개념 문화주거복합단지도 오는 11월 착공한다.


▲인천아트센터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안가에 조성되는 인천아트센터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 준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크게 문화단지(문화예술시설), 지원1단지(예술작업공간), 지원2단지(호텔, 주거시설)로 구성된다.

문화단지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지원1단지는 인천아트센터㈜, 지원2단지는 OK센터개발㈜가 각각 사업 주체다.

문화단지 시공은 포스코건설 주도로 진행 중이며 지원단지는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과 사업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문화단지는 F블록 주택용지 개발수익금으로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된다.

지원단지는 사업 주관을 위해 설립된 2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이 자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한다.

인천아트센터㈜는 산업은행이 1천100억 원, OK센터개발㈜는 미래에셋증권이 65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지원단지 역시 상업시설 및 오피스텔 일부를 시에 기부채납하고, 추가이익이 발생하면 시로 전액 환수키로 합의한 덕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른 특혜 시비도 차단했다.

 

   
▲ 문화단지


▲문화단지

지하 골조공사를 마치고 현재 지상 공사 중이다.

2014년 6월 완공 목표로 건축설계를 진행하는 등 오는 11월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콘서트홀(연면적 3만7천600㎡), 오페라하우스(연면적 3만708㎡), 현대미술관(연면적 2만373㎡), 음악학교 등이 들어선다.

콘서트홀은 1천800여 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극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설계를 갖춘다.

기업 행사, 연회 등 소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는 500석의 다목적홀도 꾸며진다.

오페라하우스는 1천500여 석 규모의 다목적극장으로, 무대 설비에서 연습실까지 공연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현대미술관은 4천950여㎡의 전시공간을 비롯 세미나룸, 조각공원, 소극장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 2009년 6월 착공 이후 한때 자금난으로 공사에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차질 없이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음악학교는 현재 설립·운영주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 지원1단지


▲지원1단지

아티스트 스튜디오(오피스텔)와 아티스트 스트리트(상업시설)가 들어선다.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음악, 미술, 패션, 사진, 대중예술 등 다양한 예술가를 위한 작업 및 거주공간으로 활용된다.

아티스트 스트리트는 F&B(식음료), 패션, 엔터테인먼트센터 등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건물 하층부는 상가, 상층부는 오피스텔로 꾸며진다.

오피스텔엔 예술가 200여 명을 유치해 작업공간으로 제공하고 나머지는 분양할 계획이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의 비율을 3대 7에서 5대 5로 변경해 더 많은 예술가들이 아티스트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오는 11월 착공 및 오피스텔 분양을 하고 2014년 3월 완공 예정이다.
 

   
▲ 지원2단지


▲지원2단지

'OK(Overseas Korean)센터'란 이름 아래 주거시설, 상업시설, 숙박·업무시설로 구성된다.

주거시설(주상복합아파트)은 지하 5층~지상 58층 999세대로 서해와 인천대교 등 다양한 조망권을 확보하게 된다.

단지 앞 센트럴파크와 지하통로로 연결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숙박·업무시설은 지하 5층~지상 19층으로 계획돼 있다.

지하 5층~지상 2층엔 주차장 패밀리레스토랑 연회장, 지상 3~10층엔 238실의 오피스텔, 지상 10~ 18층엔 206실의 호텔, 지상 19층은 스카이로비가 각각 들어선다.

이 부지는 지난 6월 국제업무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착공 및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14년 9월 아시안게임 지원 숙박시설인 호텔을 먼저 부분 준공하고 그해 12월 OK센터 전체가 위용을 드러낸다.

/윤관옥기자 okyun@itimes.co.kr

 

   
▲ 위치도




 

   
▲ 길학균 대표이사

亞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리더' 야심

"시격(市格) 한 차원 높이도록 최선 다할 것"

INTERVIEW

길학균 인천아트센터·OK센터개발 대표이사


"대한민국 '문화상품의 거점'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트렌드의 리더'로 우뚝 서는 것이 인천아트센터의 비전입니다."

길학균(51) 대표이사는 자신의 명함에 2개 직함을 달고 다닌다.

인천아트센터를 조성하는 2개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아트센터㈜와 OK센터개발㈜의 대표이사를 동시에 맡고 있기 때문이다.

올 1월 취임한 길 대표이사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통해 인천아트센터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인천시 방침에 따라 2개 법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인천아트센터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초 계획됐지만 개발주체 변경, 부동산시장 악화에 따른 자금난, 사업의 공공성 논란 등으로 4년 간 표류해 왔습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개월 간 쉼 없이 달려 왔다.

지지부진했던 현안을 그는 속전속결로 해결해 내는 능력을 발휘했다.

사업의 공익성 확보를 위해 각 SPC 주주사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내고 모든 개발이익을 시에 기부채납토록 합의를 이끌었다.

"인천아트센터는 문화예술시설, 작업 공간, 주거시설이 한데 어우러져 문화, 창작, 생활이 하나로 통합되는 클러스터(Cluster)입니다. 인천의 시격(市格)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관옥기자 oky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