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美 국제박람회 참가 … 가능성 각인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비전과 가능성을 국제무대에 확실히 인식시켰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바이오생명공학기업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기업 삼성이 미래산업으로 선정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제약사업을 전담할 기업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아 왔다.

송도경제자유구역에 본사를 둔 이들 두 기업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 컨벤션센터 디스커버리 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전시회 '2011 바이오 국제박람회(2011 BIO International Conference)'에 참가해 기술력과 비전, 신규 시장 진입자로서의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셀트리온은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제품 개발 단계에서 마케팅과 판매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원조 약과 동등한 효력과 안전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으로, 생산이 본격화되면 세계적인 시장수요가 기대되는 제약 분야다.

실제로 내년 초 세계 최초로 유방암 치료제를 출시하고,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셀트리온은 지금까지 주도해 온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의 선두주자 지위를 상당 기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 컨벤션센터 디스커버리 존에 마련된 셀트리온(왼쪽)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스에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사 관계자들의 발7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시밀러가 세계 제약시장의 화두인 만큼 이의 대표주자 격인 셀트리온 부스엔 전시회 나흘 간 1천5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관심을 보이고 상담을 벌인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와 판매회사 관계자 숫자만 200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의 바이오제약사업 진출 배경과 의지를 설명하고 송도에 건설 중인 바이오 항체 의약품 생산시설과 생산능력, 기술 등을 다국적 제약회사들에게 적극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 출발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으로 시작하지만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및 생산으로 이어질 단계별 바이오 플랜트 증설계획을 소개하면서 중장기적인 포석도 놓았다.

1천400여 명의 관람객과 이 분야 관계자 500여 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를 찾았다고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마케팅 타깃을 설정하는 등 향후 비즈니스 전략과 일정 수립에 이번 전시회 성과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송영휘기자 ywsong200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