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 4일 개막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

NH농협 2010~2011시즌 V-리그 여자부에 참가하는 5개 구단 감독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와 현대건설, 한국인삼공사(KGC), 한국도로공사 등 5개 구단 감독들은 지난 30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 지난달 30일 오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과 주장, 외국인 용병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위권 수준으로 분류되는 흥국생명 반다이라 감독은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무대에서 두 시즌 째를 맞는 그는 "첫 시즌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웠지만 이제는 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흥국생명 주장을 맡고 있는 세터 김사니(29)는 "우리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보다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좋은 분위기를 선수들이 잘 소화하도록 돕겠다"면서 "부담감은 있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해 "한국 배구대표팀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며 "금메달을 따지 못한 한을 V-리그 코트에서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여성 감독을 맡은 GS칼텍스 조혜정 감독도 우승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했다.

조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우승을 해왔지만 감독으로서의 우승은 또 다르다"면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에 나선 GS칼텍스 남지연은 "시즌 목표는 챔프전 우승"이라고 잘라 말하고 "리그 마지막 날 최후의 승자가 돼 미소를 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0~2011시즌 V-리그는 오는 4일 KGC와 현대건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