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스윙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바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포스코 E&C 송도 챔피언십이 그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미국 PGA 투어의 첫 공식대회이므로 챔피언스 투어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특급대회다.
60세의 나이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2009년 영국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골프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탐 왓슨, 2008년과 2009년 연속해서 챔피언 투어의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0년 현재도 챔피언스 투어 상금 랭킹 1위인 베른하르트 랑거,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닉 프라이스, 미국 PGA 투어 4라운드 최소타를 기록했던 마크 캘커베키아 등이 참가하는 꿈의 대회다.
이러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스윙과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일생 일대의 커다란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같지 않은 그들의 체형, 스윙 매카닉, 다양한 샷 구사 방법을 실시간 반복해서 보는 가치는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레슨이다.
 

   
▲ 지난 7월 톰 왓슨이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 후 골프장의 오래된 돌다리에 입을 맞추고 있다. /뉴시스


1.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위밍업을 본다.
코스에 바로 들어가서 플레이하는 것을 따라가며 보기보다는 드라이빙 레인지에 먼저 들린다. 프로골퍼들은 첫 홀에서 티샷하기 2시간 전, 1시간은 스트레칭으로 몸풀기를 하고 다른 1시간 전에는 그린 주변에서 숏게임과 벙커샷, 그리고 퍼팅을 연습하거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롱게임을 위한 연습공을 친다. 투어 프로들이 라운드 전에 연습공을 치는 방법과 컨디션을 조절하는 방법을 보는 것은 가장 좋은 학습경험이다.

2. 스윙 보는 방법을 익힌다.
눈의 초점을 한 위치에 고정하고 스윙을 본다. 클럽헤드의 움직임이나 임팩트 순간은 너무 빨라 볼 수 없으므로 가까이서 보기 보다는 어느 정도 떨어져서 보면 스윙 전체를 그림처럼 볼 수 있다. 눈의 초점을 머리에 고정시키고 스윙을 보면 오히려 스윙의 부분 부분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3. 스윙의 어느 부분을 볼 지 결정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윙 문제점에 따라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클럽헤드의 운동방향 바꾸기, 체중이동 방법, 어드레스 자세 등을 본다.

4. 단순화해서 스윙을 본다.
한번의 스윙으로 스윙의 여러 부분을 모두 보려고 하기 보다는 한번에 한 부분만 본다.

5. 자신과 비교한다.
자신이 고치려고 하는 스윙의 부분과 투어 프로가 구사하는 스윙을 비교한다. 챔피언스 투어 프로들의 스윙을 살펴보면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스윙 결함과는 실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6. 한 선수에게 집중한다.
드라이빙 레인지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워밍업이나 스윙을 보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흉내내고 싶은 선수를 집중해서 본다.

/V1골프아카데미 원장(v1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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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씨는 인천 출신. 인천고,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과 및 동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에서 박사(운동생리학 전공)를 땄다. 한국체육대학 골프 교수, KBS 골프 해설위원, 골프전문 채널인 J-골프 해설위원을 역임했다. 일간스포츠와 스포츠서울에 골프칼럼을 연재했으며 현재 V1골프 아카데미 원장이다. 2008년 한국프로골프 대상 수상자인 김형성의 스윙코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