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수도권 인접 등 입지조건 좋아 급성장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R&D센터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R&D(research and development)란 연구개발을 뜻하며 자연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나 원리를 탐색해 그 성과를 실용화하는 것을 말한다.

2006년부터 R&D센터가 입주하기 시작해 2010년 현재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테크노파크단지를 중심으로 총 101개의 국내기업 연구소와 7개의 해외기업 연구소가 문을 연 상태다.

송도국제도시에 R&D센터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탁월한 입지조건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 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돼 수도권 및 서울 접근성이 좋다. 인근에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를 비롯,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천대 등 유수 대학들이 조성되고 있어 향후 젊은 연구인력 확보도 유리할 전망이다.

송도테크노파크내 사이언스빌리지엔 포스코 글로벌 R&D센터가 8월말 준공예정이다. 석·박사급 연구인력 530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며, 포스코의 핵심 연구분야를 집약하기 위한 차세대 철강제품 이용기술 개발 등을 맡는다. 또한 수도권 내 글로벌 기업, 대학과 연계하여 미래 신성장 기반이 될 첨단 융합기술 개발 의 연구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송도사이언스빌리지엔 대학생 등 국내외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청년벤처특구' 조성공사도 시작될 예정이다.

청년벤처특구는 29만5,302㎡ 부지에 2013년까지 24시간 연구활동과 거주가 가능한 '랩 스튜디오(Lab Studio)'와 랩형 오피스텔(스트리트 몰),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올초 산업자동화기기 제조업체 오토닉스가 송도에 연구소를 완공했으며, 소프트웨어 회사인 엘엔아이소프트도 올해 R&D센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가 오늘날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발돋움 한 이유는 첨단과학기술단지인 사이언스파크 때문이다. 케임브리지 과학단지에는 IT와 BT 분야 중심으로 소규모 벤처기업부터 세계 유수의 다국적기업 연구소에 이르는 100여 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들은 대부분 도시내 R&D단지가 집적돼 있는 경우가 많다. 송도국제도시도 최근 몇년 사이 빠른 속도로 R&D센터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 활성화는 물론 인텔리전트한 국제도시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