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자활근로자 임명숙 씨
   
 


인천에 살고 있는 소외계층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일을 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동사무소에서 자활근로를 하고 있는 탓에 4대 보험은 꿈도 못 꿉니다. 기초생활수급비를 지원해줄테니 자립하라고 말하지만 제도는 여전히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학력이 높은 기초생활수급자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현재 자활근로가 대부분 청소 대행, 아이돌보미 등 몸으로 하는 일이다보니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 지식을 발휘할 기회가 없습니다. 누구든 이 안에서 있다보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활근로를 하면서 얻었던 지식을 활용해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인천에서만이라도 자활근로를 하는 저소득층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