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황제로 불리는 재일 한국인 3세 손정의의 경영전략과 성공 노하우 등을 담은 「손정의의 도전」(동방미디어·사진)이 출간됐다.

 소프트뱅크를 이끌면서 인터넷 세계를 평정한 손정의의 줄기찬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다.

 손정의가 전망하는 미래의 변화와 그에 대한 구상도 담겨있어 인터넷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해법도 얻을 수 있다.

 컴덱스를 인수해 컴퓨터업계의 정보를 확보하는 전략과 지프 데이비스 인수를 통해 정보와 인맥을 확보하는 전략, 적자기업이던 야후를 인터넷 세계 장악의 토대로 판단하는 분석력과 정보력.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자금력.

 인터넷 세계가 급성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에 「손정의 신화」가 만들어진 원동력이다.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대에는 사회전체가 활기에 넘친다. 인터넷은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분야이다. 적어도 앞으로 10년간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할 일이 계속 생긴다.』 인터넷 세계에 쏟는 그의 정열이 그대로 묻어나는 말이다.

 손정의는 『인터넷 시장은 앞으로 10년동안 10배 이상 성장한다. 나의 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208쪽. 7천원.

 손정의 제국의 제갈공명으로 통하는 기타오 요시다카가 소프트뱅크의 경영기법을 소개한 「소프트뱅크 @가치창조의 경영」(동방미디어)도 함께 나왔다.

 그는 소프트뱅크 부사장 겸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사장인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자신의 경영이론과 경영에 그 이론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토지자산과 간접금융에 의존하는 종래의 일본식 경영시스템은 글로벌 경제체제하에서는 더이상 존속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소프트뱅크처럼 새로운 경영수단과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기업가치를 창조하는 경영을 일컫는다.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경영이론, 21세기의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그러면서 주가를 중시하는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224쪽. 7천5백원.〈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