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발레단의 하나인 유니버설발레단(단장·문훈숙)이 지난해 창단 15주년을 기념해 공연했던 「라 바야데르」를 오는 6월 다시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1일 올해 주요 공연 일정을 발표, 이 작품을 앞으로 2~3년에 한 번씩 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무희」라는 부제가 붙은 「라 바야데르」는 고전발레를 집대성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후기 작품으로 「고전 중의 고전」으로 불리지만, 무대가 크고 화려한데다 무용수에게 어려운 기교를 요해 고난도 작품으로 분류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아울러 3~5월에는 시카고, 밴쿠버 등 14개 도시를 도는 미국·캐나다 순회공연, 10~11월에는 스위스, 독일, 그리스 등 유럽 6개국 순회공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주에서 공연할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창작발레 「심청」은 순회 일정에 들어가기 앞서 오는 2월19~21일과 3월4~6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각각 국내관객을 대상으로 선보인다. 유럽에서 선보일 「돈키호테」와 「지젤」도 9월17~19일, 10월6~8일 같은 장소에서 국내 공연된다.

 이 발레단은 방학기간인 7월말을 겨냥해 어린이 대상 특선공연을 기획중이며, 연말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