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캠핑메카를 꿈꾸다
레저 축제 '세계캠핑대회' 개최
 
자라섬·연인산 캠핑장 대규모 친환경 생태공간 조성
 
"친환경 레저도시 가평, 대한민국 캠핑메카를 꿈꾼다." 가평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캠핑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이륙준비를 마쳤다.

군은 오는 7월 열리는 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14일 공식대회장인 자라섬과 연인산 일대의 대규모 캠핑장을 준공했다.

군은 착공에 들어간 지 1년3개월여 만에 국제적 수준의 대규모 캠핑장 조성을 완료하는 등 가평을 수도권 레저도시에서 대한민국 대표 캠핑지로 일구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특히 군은 세계캠핑대회가 끝난 후에도 자라섬과 연인산 일대를 관광벨트로 구축, 가평을 수도권 제일의 휴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 조직위도 캠핑대회 성공과 붐 조성을 위한 활동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조직위는 세계캠핑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홍보활동과 국내외 오토캠퍼 유치에 적극 나서 이미 대회 참가자가 7천여명에 이르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캠핑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를 계기로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는 가평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캠핑도시로 새롭게 자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지구촌 문화올림픽', 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
세계캠핑대회는 달리는 숙소인 캠핑카(Caravan)와 텐트, 통나무집 등을 이용해 교통과 취사, 숙박까지 해결하는 국제적인 레저행사이다.
낮에는 주변 지역을 여행하고 밤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려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가족중심의 보편적인 여가문화로 정착돼 있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30~40년전에 생활속의 레저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는 올해로 74회째를 맞는다. 2002년 강원 동해시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국제 규모의 캠핑대회다.
'자연과 인간을 중심으로 하나의 세계를' 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7월25일부터 11일간 자라섬과 연인산 일대에서 33개국 7천여명의 오토캠퍼들이 참가해 캠핑카, 모빌홈, 텐트 등에서 캠핑을 하며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이번 대회는 캠핑캐러배닝과 국제청소년캠핑대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 '두바이 기적을 일군다', 자라섬·연인산
군은 공식대회장으로 자라섬과 연인산 일대를 선정,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캠핑장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행사의 개·폐막식과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주 대회장인 자라섬53만6천930㎡에는 220억원이 투입, 수상클럽하우스 1동과 오통캠핑 191사이트, 모빌홈 40동, 캐라반 125사이트 등 숙영시설을 비롯해 샤워장, 세탁장, 취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또 부 대회장이자 제57회 2008 FICC 가평 세계청소년캠핑대회 행사장인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5만9천504㎡)에는 140억5천만원이 투입돼 클럽하우스 1동과 통나무집 6동, 캐라반 28사이트, 캠프파이어장 등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자라섬과 연인산 캠핑장에는 잔디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모험놀이공원 등이 들어서 친환경·생태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대회장을 오가는 국도 46·75호선 일대 7곳의 연계 도로망을 개선하는 공사가 마무리된 것과 함께 내년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고속도로와 청평-서파간 도로가 개통돼 인근 교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수도권 제일의 휴양도시로', 가평
군은 자라섬과 연인산 캠핑장을 공식대회장으로 활용한 후, 국내 캠핑문화 확산을 위한 중심지로 본격 개발한다. 군은 장기적으로 자라섬과 연인산, 호명호수공원, 칼봉산 자연휴양림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 가평을 수도권 제일의 휴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9년까지 240억여원을 들여 자라섬에 야외공연장, 전시장, 연꽃습지원, 허브원, 갈대원 등을 갖춘 생태문화 공원을 조성한다. 또 경춘선 복선전철 가평 신역사와 남이섬, 자라섬을 잇는 문화예술 체험장, 남이섬~자라섬 구간 1.7km를 잇는 관광도로와 4.2km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인산에 2014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입해 자연체험시설, 생태탐방로, 들꽃테마공원, 숙박·상업시설 등을 갖춘 도립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평=임봉재기자 blog.itimes.co.kr/bansugi
 
 
 
오토캠퍼 7천명 관람객 20만명 국제행사 성공 다짐
 
인터뷰 - 장경우 FICC 세계캠핑대회 조직위원장
 
"74주년을 맞는 가평 세계캠핑대회가 한국의 친환경 캠핑문화를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대한민국에 캠핑 붐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지난 2006년 7월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캠핑캐라바닝총회에서 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를 유치한 주역인 장경우(65) 한국캠핑연맹 위원장은 이같이 캠핑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장 위원장은 2008 가평 세계캠핑캐라바닝 대회에 이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총회까지 유치한 장본인이다. 다음은 장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세계캠핑대회의 성공적 개최 요인은.

▲우선 국·내외 오토캠퍼들의 참가와 함께 관람객 유치가 핵심과제다. 기반시설과 행사내용이 아무리 우수해도 참가자들과 관람객이 참가하지 않으면 세계캠핑대회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7천여명의 오토캠퍼들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대회기간에도 관람객 20만명을 목표로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가평 세계캠핑대회 개최 의미는.

▲2000년 강원 동해시에 이어 한국에서 잇따라 열리는 세계캠핑대회의 성공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는 대단하다. 이번 대회는 가평을 비롯한 국내 도시들이 해외 경쟁도시들을 따라잡기 위한 결정적인 계기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크다. 특히 세계캠핑대회와 함께 총회가 동시에 개최되면 관계자 등 외국인 방문이 늘어나 지역발전을 물론 국내 선진 레저문화 보급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주대회장인 자라섬과 연인산은.

▲북한강을 낀 아름다운 경관과 서울·경기·강원을 아우르는 지형을 갖춘 자라섬과 연인산은 청정한 자연과 편리한 입지여건으로 국제적 행사장으로 손색이 없다. 국제적 규모의 캠핑장이 들어선 데다 내년 경춘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가평은 국내 캠핑문화의 메카로 급부상할 것이다.

 
-행사와 관련, 한 말씀 해준신다면.

▲세계캠핑대회가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는 유관기관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원봉사, 홍보도우미,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가평=임봉재기자 (블로그)bansu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