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두천 시장배 전국MTB
35㎞ '천혜의 코스'
▲ 전체면적 중 67% 산림 '최적의 대회장소'


제2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MTB 왕방산 챌린저대회는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칠봉산, 해룡산, 오지재, 왕방산, 쇠목계곡, 어등산을 지나 다시 종합운동장으로 35㎞ 코스로, 울창한 수목들 사이로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코스를 질주하게 된다.

동두천시는 전체면적 95.66㎢ 중 67%가 산림면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지난 2001년 대회 이후 차기대회 없이 동호인들이 계속해서 대회현장을 찾고 있는 점에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기대된다.

또 이미 개발된 24㎞의 임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고,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이점과 과거의 기지촌, 낙후개발지역의 이미지를 탈피해 시의 도약과 발전상을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알린다는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두천은 지난 2001년 이후 타 지역보다 코스의 선호도 및 인지도가 높을 뿐 아니라 동두천시만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 3년 내에 3천여명 이상 참여 가능한 수도권 최고의 산악자전거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약 200m의 표고차를 보이는 1차 관문을 통과하면 칠봉산의 능선길이 싱글트랙으로 좁은 입을 벌리고 있다. 동두천의 동남쪽을 막아주는 칠봉산(해발 506m)은 동두천시와 양주시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동쪽으로 장림고개를 거치면 다시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세에서 해룡산, 왕방산 그리고 소요산까지 만날 수 있다.

칠봉산은 말 그대로 7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솟아있어 무딘 톱날이 연상되지만 8월 시합을 대비한 경기 코스로는 봉우리를 우회하는 8~9부 능선 개발을 앞두고 있어 경기 참가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초보자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약 300m 길이의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지고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는 동안 체력이 소진될 수가 있다.

칠봉산 정상에서 장림고개까지의 거친 길은 가파르고 건조해서, 정상 전에 있었던 내리막과 함께 초보자들은 산악자전거의 세계로 한발 더 들어오는 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봉산 등산로'라는 나무 팻말을 만나면 깊은 숨을 뱉어도 괜찮을 듯한 넓은 비포장 길을 왼쪽으로 꺾어 얕은 언덕을 넘으면 해룡산을 향하는 좁은 길이 그 뒤로 오르막과 함께 드러난다.

MTB 경기종목은 산악능선을 종주하는 20㎞-100㎞의 크로스컨트리(XC. Cross Country), 언덕 오르기의 힐 클라이밍(Hill Climding), 언덕 내려가기의 다운 힐 (Down Hill), 스키의 점핑에 해당하는 트라이얼(Trial)4종목이 있다.


언덕오르기인 힐 클라이밍
▲ 9차례 팀원회의 '빈틈없는 대회준비'


전국 MTB대회 T/F팀의 그동안 활동을 들여다보면 지난 1월 이후 현재까지 9차에 걸쳐 팀원회의를 거쳐 주관기관 및 홍보 전문기관의 검토, 산악자전거 중앙단위 관계자의 미팅 협의와 타 지역과 차별화된 행사진행을 위한 당초계획 전면 재검토(대회코스, 규모, 소요예산 등), 산악자전거 고위 관계자 초청 연석회의로 대회 개최 관련, 의견 교환, 개최시기 조정, 대회종목 결정, 행사 소요예산안 최종검토, MTB코스 확정을 위한 현지답사 실시로 최종 코스결정, 대회개최안 최종안 마련 등 빈틈없는 행사 준비를 마치고 지난 3월25일 그간의 성과를 정리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MTB 전국대회 개최 계획은 수도권에서 전국 최고의 접근성과 3천여명 참가선수의 수용면적 확보,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소화할 수 있는 챌린저 코스의 장점과, 마니아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특색있는 기념품 제공, 다양한 시상 등이다.

이번 MTB대회는 사업비 1억9천여만원을 들여 코스 개발 및 주변정비, 각종 표시판 설치, 부대행사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이미지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을 세심히 분석하고 젊음과 깨끗한 활력이 넘치는 도시의 부각과 더불어 선수·임원·갤러리들이 1박2일 동안 숙식은 물론 관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대회에 대한 온라인 홍보와 경기홍보 및 진행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 동두천 MTB코스와 자료홍보, 동호회 회원관리를 우한 SMS, 메일링 홍보 시스템 도입 및 사이트 광고 배너 실시, 정보사냥대회 개최 등 참가자들의 오감충족을 위해 일회성 행사에서 탈피해 보다 체계적인 회원관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두천=김태훈기자 blog.itimes.co.kr/kim65

 
 
"탑동 134만평 부지에 산악레포츠 단지 만들어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

인터뷰 - 오세창 동두천시장

"21세기 관광산업시대 최고의 자산은 바로 차별성이며 경쟁력입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타 도시와는 차별되고 특색있는 관광·레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탑동일대에 대규모 산악레포츠단지를 민자로 유치하고 주변일대의 갖춰진 임도를 활용해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 지역 여건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시청 회의실에서 (주)오투밸리와 탑동일원 134만평 부지에 산악레포츠 체험단지를 조성하는데 합의하고 2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탑동지역 134만평 부지에 MTB자전거, 산악경마, 서바이벌 경기장, 산악ATV코스, 유스호스텔, 암벽등반 체험현장, 계곡습지 생태체험장, 산악레포츠시설과 골프장, 콘도, 워터파크, 각종 체육시설, 등산코스, 휴양시설 등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산악레포츠 체험단지 민자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분위기 조성은 물론 탑동 임도를 활용, 오는 6월에 산악마라톤대회와 8월에 MTB 산악자전거대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수도권 대표 산악레포츠 메카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두천=김태훈기자 (블로그)kim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