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사랑하는 모임(흙사모) 창립전이 11일부터 17일까지 인천 부평구청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흙사모는 옛 동아시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생활도자기를 배운 것을 계기로, 이후 계속 흙작업을 해온 여성 5명이 만든 모임.

 「엄마가 만든 도자기전」이라 이름붙인 창립전에 회원들은 그동안 조각가 백홍자씨 지도로 만든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모두 현대도예. 전통 도자문양이나 디자인 기법 등을 활용하면서도 이를 각자의 개성대로 재구성 응용해 색다른 분위기의 도예작품을 만들어냈다. 처음 서툰 솜씨로 흙을 빚어 형태를 만들어가던 미숙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년간 꾸준히 노력한 회원들의 성실함이 작품 곳곳에 묻어있다.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이를 작품으로까지 승화시킨 회원들의 집념도 읽을 수 있는 뜻깊은 전시다.

 회원은 류제희 서진이 유금성 장미숙 최수련씨. 초대일시는 11일 오후 1시. ☎(032)527-5911

〈손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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