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의 교육전문 방송사인 '상하이 교육TV(上海敎育電視臺)'가 한류열풍의 주역이었던 드라마 '대장금' 방영에 들어갔다.

   이 방송사는 16일부터 4월25일까지 매일 밤 10시55분 '우수 드라마 방영시간'에 45분씩 총 70회에 걸쳐 '대장금'을 방영키로 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해방일보는 이날 중국 전역을 강타한 장편 드라마 '대장금'이 교육방송 신춘 대작 드라마로 선정됐으며 시청자에게 '선량하고 아름다운 정감과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정신'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교육TV는 1994년 설립되고 상하이시 교육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중파 방송으로 시청 가능 인구는 1억여명에 달한다.

   방송사측은 '대장금'의 재미와 인기, 교육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방영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최근 중국의 일부 언론이 인터넷 조사 형식으로 한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웃나라' 순위에서 1위로, 또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드라마로 '대장금'을 꼽기도 했으나 이는 자극적인 보도를 통해 관심을 끌려는 상업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부 반한 정서가 반영됐으나 중국의 보편적인 우호 정서를 제대로 드러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