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MBC TV 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ㆍ김근홍)이 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률 35%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산'의 11일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은 35.3%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지역별 평균 가구 시청률은 41.5%를 드러내며 시청률 4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달 하순 세손 이산(이서진)과 노론 벽파 세력의 수장인 정순왕후(김여진)의 대결이 노골적으로 부각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2일 30.2%로 시청률 30%를 넘어선 후 거의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력으로 동궁전을 장악한 뒤 세손을 폐위하려던 노론 벽파 세력의 시도가 무위로 끝나고 세손이 이들의 죄를 다스리는 내용이 나갔다. 세손은 영조가 매병(치매)에 걸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관련자들을 가벼운 죄로 다스리려고 하지만 영조가 나서서 정순왕후에 대한 중전 폐위를 결정했다.

   이날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경쟁 프로그램인 SBS TV '왕과 나'는 15.0%(이하 TNS미디어코리아), KBS 2TV '못된 사랑'은 6.6%의 시청률에 그쳤다. '이산'은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이날 34.7%의 시청률을 올려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