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허정무)이 바레인전 승리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시드니행을 굳힌 올림픽팀은 2일 낮 12시 사흘간의 휴식을 끝내고 경주현대호텔에 재소집돼 13일 바레인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전에 대비한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주장 김도균(현대)을 비롯한 선수 22명은 이날 오후 3시 경주동천고수부지에서 가벼운 조깅과 체조로 몸을 푼 뒤 패스게임과 자체경기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올림픽팀은 3일과 5일 오후 3시 각각 울산과 경주운동장에서 명지대와 연습경기를 갖고 6일 오후 3시 포항 스틸러스 1군과 대결, 실전 감각을 쌓을 계획이다.

 올림픽팀은 지난달 29일 중국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겨 사실상 4회 연속 본선진출을 확정했지만 13일 잠실경기를 완승으로 장식, 국내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대표팀은 바레인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포항)을 후방에서 지원할 게임메이커로 고종수를 내세워 일찍 승부를 가르겠다는 복안이다.

 이에앞서 허정무 감독은 체력저하에 경고누적으로 한경기 출전이 금지된 신병호(건국대)와 중국전에서 다친 설기현(광운대) 등 2명의 공격수를 제외하고 나희근(아주대)을 1주일만에 재선발하는 한편 무명의 안대현(전주대)을 대표팀에 발탁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