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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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향교는 1943년 지금의 문학동에 있는 '문학향교'의 위판을 부평향교에 입감한 뒤 '인천향교'라 이름을 붙였으나 1945년 문학향교를 복원한 뒤 다시 '부평향교'로 이름을 바꿨다.
부평향교는 대성전, 동무, 서무, 내삼문, 동재, 서재, 명륜당, 교직사, 외삼문, 홍살문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 건물들이 평면으로 보기에 전후좌우에 매우 규칙적이고 짜임새 있게 배치돼 들어가서 관람하다 보면 깔끔한 인상을 받는다. '부평읍지'에 따르면 '전사청'과 '공수고' 등의 건물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대성전'은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위와 정·주양공, 그리고 이 이, 정몽주, 최치원 등 한국 18현의 위판을 모신 사당이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에 석전을 드리고 매월 삭망 때 분향례를 올린다. 대성전 양 옆에 있는 '동무'와 '서무'는 한국 18현 가운데 동배향의 9현의 위판을, 서배향의 9현의 위판을 각각 모셨던 곳이다. 해방 뒤 성균관의 유림들이 "우리 선현들을 큰 사당에 모셔야 한다"는 뜻을 모아 대성전에 모시게 됐다.
'내삼문'은 대성전과 동·서무를 출입하는 문이다. 동쪽협문은 들어가는 문이며 서쪽협문은 나오는 문이다. 중문은 '신문'으로 행사 때에만 열어둔다.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의 기숙사로 먼 지역에서 공부하러 온 사람들이 공부하며 기숙하던 곳이다.
'외삼문'은 교궁을 출입하는 바깥문이며 '홍살문'은 향교 영역의 표시로 양반, 평민을 막론하고 신분을 떠나, '말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문'이라 해서 붙인 이름이다 /글·사진=김진국기자(블로그)freebird.
▲ 찾아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부평IC에서 계양구 계산동 방면으로 직진하다가 경인교대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교대 입구에서 정문을 등지고 200m 정도 직진하면 부평향교가 나온다. 지하철을 이용할 사람은 인천지하철 1호선을 타고 경인교대 역에서 내려 경인교대방면 출구로 나오면 된다. 버스는 부평방면에서 30·32·45번을 타면 되며, 마을버스는 23번을 타고 인천교대 앞에서 내리면 된다. 032-541-2941, 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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