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산하 60개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불서 등 각종 불교문화재를 전시할 성보박물관 보장각이 13일 개관됐다.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는 이날 주지 현해스님과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경내에서 회향법회를 갖고 보장각을 일반에 공개했다.

 월정사가 국·도비 등 20억원을 들여 완공한 성보박물관은 지하 1층(103평), 지상 1층(103평) 규모로 2개의 전시실과 보물을 관리하는 수장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되는 국·보물급 문화재로는 국보 제140호 상원사 중창권선문을 비롯해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 보물 제793호 문수동자 복장유물, 지방문화재인 육수관음보살상 등이다.

 또 지난 70년 국보 제48호인 팔각구층 석탑을 해체, 복원하면서 나온 은제여래입상 등 유물 11점, 관음변상묵탱 등 미공개 불화, 불교의식때 사용하는 의복, 필기류, 불교서적 등 80점도 선보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