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 등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불가사의한 7대 고대 건축물 압권
불가사의한 7대 고대 건축물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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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는 알렉산더 대왕과 클레오파트라의 도시다.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산더 대왕은 세계 정복을 마치고 돌아온 후 지중해와 마레오티스(마류트)호(湖) 사이의 나일강 하구 좁은 모래톱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다. 지중해 연안에 있기 때문에 기후가 매우 좋은 알렉산드리아는 이후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한 역대 이집트 왕들의 여름 수도로 사용되는 등 카이로에 이어 이집트의 제2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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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 등대는 기원전 3세기 이집트를 지배한 프톨레마이오스 2세의 지시에 따라 당대의 건축가 소스트라투스가 알렉산드리아와 제방으로 연결돼 있던 파로스 섬에 지었다는 등대다. 14세기 경 여행가인 이븐 바투타는 이 등대에 대해 "높이는 135m나 됐고, 밑단은 4각, 중앙 단은 8각, 윗단은 원통 모양을 한 3단 구조로, 하늘 높이 솟은 방형 건물이었다"라고 묘사했다. 등대 안쪽에는 나선 모양의 통로가 옥탑까지 나 있었고, 선박들에 길을 안내하는 불빛이 나오는 옥탑 위에는 거대한 여신상이 솟아 있었다. 맨 꼭대기 옥탑에서 나오는 불빛은 40여 km 밖에서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낮에는 거대한 렌즈로 빛을 반사해 선박들을 안내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렌즈로 빛을 조절해 적의 선박을 태우기도 했다는데,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한다. 이 등대는 2천300년 전에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어떻게 세웠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불가사의한 세계 7대 고대 건축물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파로스 등대는 14세기 경 이 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지중해 속으로 가라앉았고, 1994년 여신상 등을 비롯한 등대 잔해가 인양돼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집트 정부는 현재 파로스 등대를 이 등대가 서있던 자리 옆에 다시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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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는 또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으로 유명하다. 이 도서관은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왕이 아들을 위해 초빙한 아리스토텔레스가 프톨레마이오스 2세의 후원을 받아 "세계의 모든 지식을 모아 놓겠다"며 전세계의 모든 서적을 모아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도서관이다. 당시는 물론 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큰 규모에 약 7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대의 도서관'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도서관은 4세기 후반 기독교도인들에 의해 파괴됐다가 최근에야 제자리에 재건축됐다. 새 도서관은 세계 최고의 장서 보유는 물론, 햇볕을 직접 건물안으로 들여 보내지 않기 위해 경사면으로 지어진 독특한 지붕 설계 등으로 유명하다.
/글·사진 김봉수기자 (블로그)insman
◀히잡과 차도르를 온 몸에 두른 이집트 여인. 이슬람 여성이 얼굴을 가리는 것은 〈코란〉의 가르침을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은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차도리(chadori), 인도에서는 부르카(burka), 아랍권에서는 아바 또는 이자르(izar)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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