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맞으며 바비큐 파티"
인터뷰/오재환 현대마린개발 실장
족체험여행상품 해피크루즈(이하 해피크루즈)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바다낚시 프로그램이다. 유람선과 작은 바다낚싯배의 장점만을 살려 개발한 상품으로 배 역시 유람선 보다는 약간 작고 일반 통통배보다는 크다.
오 이것이 손맛 월척이래요~!
해피크루즈에 참여하면 인천 앞바다 섬 관광과 함께 바다낚시의 손맛을 즐기는 것은 물론, 잡아올린 싱싱한 회를 배 안에서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노을을 맞으며 바비큐, 생선구이, 계절과일 생맥주 파티도 즐길 수 있다.
해피크루즈의 시작은 '인천 앞바다 섬 관광'으로 시작한다. 연안부두를 출발한 'VIP호'는 인천대교 공사현장을 지나 영종도, 영흥도 등 인천 앞바다를 지난다. 탑승객들은 이 때 갈매기밥을 뿌리며 바닷새들과 친구가 된다.
배는 고기가 있는 곳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을 한다. 즉 고기가 잘 잡히면 한 곳에서 오래 낚시를 하지만, 잘 잡히지 않을 경우 이리저리 이동을 하므로 보통 1인당 5~6마리 이상은 너끈히 잡는다.
배안에서는 점심을 제공하는 데 계절별로 메뉴가 약간씩 다르다. 요즘 같은 여름철엔 회덮밥이나 해물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낚시를 하고나면 금세 회를 떠서 맛 볼 수 있다. 직접 잡은 물고기인 만큼 자연산이며, 달고 쫄깃하다.
회를 맛보고, 입항하는 1시간20분여 시간 동안 2층에서는 '라이브 콘서트'와 '바비큐 파티'가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불꽃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보며 선상에서 듣는 생음악은 색다른 감동을 선물한다.
배 지하에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과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객실도 마련돼 있다.
해피크루즈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체험낚시+물놀이+섬펜션1박'을 할 수 있는 여름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장에 찍어먹는 회맛 침이 꼴깍~

▲ 이용 방법
해피크루즈는 토요일 오후 2시30분에 출항해 9시30분에 입항하며, 일요일은 오전 11시30분~6시30분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 계절 별로 시간이 30분을 전후해 약간씩 변동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4만4천원, 아이 1만6천500원이며 단체행사는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이 요금은 선박승선료, 해물칼국수나 회덮밥 1식, 라이브 이벤트, 불꽃놀이를 포함한 금액이다. 낚시도구는 별로도 5천원을 내야하며 낚싯대가 있는 사람은 미끼비용 3천원만 내면 된다. 자신이 잡은 물고기는 집에 가져가도 되며 배 위에서 회로 먹을 경우 양념과 야채값 1천원을 내야 한다. 선내 매점에서는 음료수, 주류, 어묵, 삶은 계란 등을 판매한다. 안주류는 1만5천원~2만5천원이다. 최소 출항인원은 35명이다. /글·사진=김진국기자(블로그)freebird
 
▲ 찾아가는 길

"바닷바람 맞으며 바비큐 파티"
인터뷰 / 오재환 현대마린개발 팀장

"바다낚시만 하는 게 아니죠. 바비큐 파티, 라이브 쇼 프로그램 다양해 하루나 이틀 코스로 신청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오재환(36) 현대마린개발 실장은 '가족바다낚싯배' 'VIP호'를 실제로 이끄는 선장이나 다름없다. 그는 초보낚시꾼들에게 갯지렁이를 끼워주고 줄을 당기는 법을 친절히 가르쳐준다. 시원한 해물칼국수를 끓여주는가 하면 고소한 바베큐를 직접 구워주기도 한다. 그는 VIP호에서 1인 3~4역을 하며 '가족체험상품 해피크루즈'의 총 프로그램 진행자이다. 가족체험상품 해피크루즈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선정된 상품이다.
"국내 여행업체 31개사가 40개의 상품을 응모했는데 그 가운데 5개가 선정됐어요."
가족체험상품 해피크루즈는 경기, 충청, 영남, 호남, 강원 권 등 5개 권역에서 선정된 5개 상품 가운데 하나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업계의 참신한 여행상품 개발촉진을 위해 전국의 관광상품을 대상으로 지난 4월2일부터 6월15일까지 두 달간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맑은 바람 달빛따라 이야기', 제천의 '청풍명월' 등 모두 5개 상품을 뽑았다.
"낚시를 처음 하시는 분이라도 보통 두 마리 이상은 잡곤 합니다. 외줄낚시는 별로 어렵지 않거든요. 고기를 잡으면 보통 즉석 자연회로 떠서 드시고, 어떤 분은 매운탕을 끓여드시기 위해 가져가시기도 하지요." /김진국기자(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