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천명이 뽑은 10대 야경 명소
매일 밤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 짜릿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에버랜드 내 홀랜드 빌리지.
환상의 조명과 함께 펼쳐지는 특별한 야경과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 역동적인 무대, 밤늦도록 계속되는 놀이기구의 짜릿함. 예년보다 더 알찬 에버랜드 야간개장 프로그램들이 초여름 밤을 멋지게 수놓고 있다.
거기에 이용객의 건강까지 챙기는 진정한 휴식의 공간까지 마련된 '업그레이드 판' 캐리비안 베이도 이미 문을 열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야간 개장은 멀티미디어 쇼, 퍼레이드 등 에버랜드만의 엔터테인먼트와 환상적인 야경, 100만송이의 장미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진정한 축제의 한 마당을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직원 1천명이 꼽은 에버랜드 10대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1 홀랜드 빌리지=튤립이 활짝 피어난 6천여평 넓이의 포시즌스 가든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꽃향기와 함께 할로겐 조명이 선사하는 신비함까지 느낄 수 있는 곳. 연인들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다.

#2 우주 관람차=51m 상공에서 에버랜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연인이라면 빠짐없이 들러야 할 데이트 명소다. 놀이기구를 타고 12분 동안 포시즌스 가든, 장미원, 벽천분수, 이솝 빌리지 등 에버랜드 내 곳곳을 내려다보며 황홀한 야경을 감상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3 이솝 할아버지의 집=이색적인 풍경과 조명이 어우러진 이솝 할아버지의 집은 밤에 더욱 아름다운 시설 중 단연 으뜸으로 평가되고 있다. 형형색색의 조명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지붕위에 촘촘히 박힌 유리알 조명이 반짝거리는 모습은 가히 백미라고 할 수 있다.

#4 벽천분수=시원스럽게 뿜어지는 물줄기와 함께 하늘을 수놓는 조명 빛이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비너스 여신상, 다비드 상 등 분수대에 세워진 조각상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촬영은 야간 여행객에게는 필수 코스.

#5 카니발 광장=야간 엔터테인먼트의 꽃이라 불리는 '문 라이트 퍼레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곳. 매일 밤 야간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는 시간만큼은 에버랜드 내 그 어느 곳보다도 훌륭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수십만개의 꼬마전구로 꾸며진 퍼레이드 차량과 공연단원의 연기가 여흥을 더욱 돋운다. 주위 조명을 모두 끄기 때문에 극적인 효과도 기대 이상이다.

#6 락스빌=흥겨운 밤, 즐거운 밤의 대미를 장식하려면 젊음의 거리 '락스빌'을 찾아가 보자. 젊은이들의 좋아하는 아이콘이 다 모인 이곳에는 스릴 놀이기구 '롤링X트레인', ' 더블 락스핀', '비보이 배틀', '스트리트 락 공연', 할리우드 거리를 테마로 한 '포토 스팟' 등 역동 넘치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7 로즈가든=이달말 까지만 열리는 '로즈가든'은 에버랜드 내에서 가장 감미로운 곳으로 손꼽힌다. 은은한 장미향을 느끼며, 테마파크에서만 가능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의 모태가 된 장소로 20년여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8 포시즌스 가든 전망대=매일 밤 9시20분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멀티미디어 쇼 '올림푸스 판타지'를 관람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300여명의 손님이 한꺼번에 올라 갈 수 있는 이곳은 레이저, 서치라이트, 불꽃놀이 등 웅장한 규모의 멀티미디어 쇼를 한 눈에 조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9 글로벌 페어=글로벌 페어가 야경 명소로 꼽힌 이유는 세계 각국의 건축 양식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 낮 동안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건물의 특징이 밤이 되며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인도 오리엔탈, 동로마 제국 비잔티움 양식 등 세계 각국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10 나이트 사파리=에버랜드에서만 가능한 야간 명품이다. 호랑이, 사자, 불곰 등 야행성 맹수들의 습성에 맞도록 조성한 푸르스름한 인공조명이 실제 밀림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희미한 조명 아래 보이는 호랑이의 인광(燐光)이 색다른 스릴감을 가져다준다.
/박관종기자 blog.itimes.co.kr
/자료제공=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