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사망자의 시신 안치에서부터 매장 혹은 화장에 이르기까지를 책임지는 장의(葬儀)업은 그렇게 선망받는 직업이 아닌 게 사실이다.
그러나 베이징시 빈장(殯葬)관리처가 최근 금년도 대학 졸업자 중에서 5∼6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내자 보름 사이에 500여명이 몰려 1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그중 상당수는 고학력자였다.
베이징일보는 20일 원서를 낸 사람들이 주로 칭화(淸華)대, 베이징대, 인민대, 베이징사범대, 푸단(復旦)대, 난카이(南開)대, 란저우(蘭州)대 등 저명 대학 출신자였고 그 가운데 4분의1 가량이 석사 학위 소지자였다고 보도했다.
빈장관리처 기율검사위원회 왕리리(王麗莉)서기는 “장의업의 사회화·시장화 개혁으로 선전·법률·경영관리·조경 계통 등의 전문인재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장의업 진출 희망 고학력자의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정준성특파원(블로그)jjs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