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온누리감리교회가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쉼터를 마련했다.
 온누리감리교회는 지난 27일 오후 4시 계산3동 동성프라자 3층에서 박희룡 계양구청장, 류병태 서부교육장, 정명묵 담임목사,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우청소년 이용시설인 ‘엘림하우스’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엘림하우스는 이 교회 담임목사와 신도들이 학교 생활 외에는 갈 곳이 없어 방황하거나 방치되고 있는 학생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한 학습공간을 제공,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든 청소년 이용시설. 이곳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와 취미생활을 즐기도록 50평 규모의 쉼터·공부방 겸용으로 꾸며졌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와 독서를 즐길수 있도록 학습실을 갖추고 영화감상이나 음악감상, 연극감상 등 문화·취미생활을 즐기도록 공연무대와 음악실도 마련했다. 또 주방을 꾸며 학생들이 생일파티를 즐기도록 하고 간식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회측은 7명의 지도교사를 배치, 학습 지도를 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상담실을 마련해 진로상담이나 인성검사 등 상담활동도 펼칠 계획. 또 학생 스스로 연극발표회, 노래경연대회, 단편영화제 등을 열도록 해 동아리활동을 돕고 정기적으로 자연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명묵 담임목사는 “결손가정이나 빈곤가정 등 불우 청소년이나 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학교생활이 끝난 뒤 돌보거나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 이들이 편안하게 쉬거나 공부하게 하자는 뜻에서 엘림하우스를 만들었다”며 “학생들이 내집처럼 편안하게 공부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은 하루 25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이용시간은 방과 후인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문의는 ☎549-5454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
 
 
 사진설명= 학교생활후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휴식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꾸민 엘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