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와 수업제 시행으로 주말 여유가 많아진 요즘, 자녀와 함께 체험 교육을 즐길 만한 곳으로 영종도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인천과학교육원 상설전시장을 들 수 있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수원, 인천과학고 등이 위치해 과학교육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과학상설전시장이 설치돼 있다.
 이 과학상설전시장은 학생들에게 과학관련 체험 학습의 장을 제공해 자연현상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고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취지에서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2001년 개관했다.
 이 전시장은 꿈돌이관, 자연탐사관, 기초과학체험관, 미래과학관, 천체투영실, 야외전시관 등 6개 주제관을 설치해 190여종의 과학 및 자연 전시물을 전시해 놓고 있다. 각종 전시물을 학생들이 자연이나 과학 원리를 스스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직접 작동할 수 있게 꾸민 것이 특징.
 꿈돌이관은 놀이동산, 수족관, 과학놀이 코너 등 취학전 유아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학습체험을 즐기도록 꾸며졌다.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자연탐사관은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각종 암석과 광물을 전시하고 지질시대 생태계를 디오라마 형태로 복원해 놓고 있어 생물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기초과학체험관은 자기부상열차, 로봇 등 기초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효과장치가 설치돼 있다. 또 앙부일귀, 혼천의, 풍기대, 측우기 등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전통과학학습원과 각종 암석을 볼 수 있는 암석학습관 등이 전시장 야외에 마련돼 있다.
 특히 지난해 개관한 천체투영실은 천체투영기(Planetarium)와 돔 스크린을 이용해 지구와 달의 운동 등 천문현상을 재현할 수 있어 실제 밤하늘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전시장과 별도로 인근 교육연수원에는 생식기, 분만 등과 관련된 모형 80여점이 전시돼 있는 성교육전시장도 마련돼 있다.
 교육과학연구원 한상도 교육연구사는 “과학전시장은 영종도내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자녀와 함께 가족단위로 과학 체험을 즐기며 하루를 보낼 만한 곳”이라며 “최근 주 5일 수업제 실시로 관람객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시장은 평일에는 학교 등 단체관람만 허용해 토·일요일에 개인이나 가족단위 관람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차량을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전 공항신도시 방면으로 빠져 찾아 갈 수 있고, 2시간 단위로 이곳을 오가는 인천시티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032)880-0792
 /구준회기자 itimes.co.kr/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