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체험은 여러 모로 좋다. 공기 맑은 시골에서 직접 땅을 파고 고구마를 캘 수 있으니 노동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고, 시중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구하니 그 또한 좋다. 여기에 십시일반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니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체험 농가는 강화농업기술센터 농경문화원(☎032-937-0011)에서 주선받으면 된다. 비용은 캘 밭 길이에 따라 다른데 5천∼1만원 선으로 저렴하다.
 이번 주말의 경우, 새우젓 축제가 시작되니 일단 농사체험을 한 뒤 새우젓 축제에 가서 즐거운 축제한마당도 즐겨본다.
 용두레 마을의 경우, 농사체험 참가비는 2천∼1만원선. 1박을 할 경우에는 숙박비로 2만∼3만원이 추가 지출된다. 마을이장은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선 1박을 권하고 있다. 농사체험을 끝내면 집으로 향하는 길에 인근 폐교에 들어선 코스모스 미술관에서 미술감상도 곁들여 할 수 있다.
 강화 농사체험은 아직 일손이 부족해 개별 가족단위 손님맞이 준비가 덜 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친구끼리, 이웃끼리 4∼5가족이 뭉쳐 방문한다면 좋을 듯 싶다. /김주희·왕수봉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