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1991년부터 추진해 12년만인 지난해 말에 사실상 완료한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각종 사업비로 충당한 지방채가 총 20건에 4천2백55억7천여만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업자금으로 차입해 사용한 지방채는 지난 2002년에 상환한 지역개발기금과 공모공채를 끝으로 전액 상환하였으며 상환 총액은 원금과 이자 1천2백74억2천4백92만7천원을 포함, 모두 5천5백29억9천4백92만7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10여년동안 공영개발 방식으로 △은행지구 77만7천여㎡ △월곶지구 56만4천938㎡ △연성1지구 56만9천685㎡ △연성2지구 38만6천여㎡ 등 4개 사업지구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 사업자금 확보차원에서 지난 1991년9월에 첫 지방채 발행을 시작지난 99년11월에 발행한 지역개발기금을 마지막으로 모두 20건에 4천2백55억7천여만을 차입해 택지개발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
시가 밝힌 지방채 현황은 도 자금인 지역개발기금이 12건에 1천6백65억8천9백만원, 건교부 자금인 국민주택기금 47억원, 차입처가 모두 농협중앙회인 사모공채 3백8억원·모집공채 5백48억원·단순 은행차입 5백억원, 행자부의 교부공채 9백86억8천백만원, 공모공채 2백억원 등이다.
이처럼 막대한 외자(外資)를 차입해 추진한 사업 결과, 즉 경제적 이익은 각종 지방채와 택지매각 대금 등으로 총 1조3천2백79억8천4백만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입발생 효과와 택지조성에 따른 공사비와 보상비 등 총 1조2천8백26억5천3백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추산돼 결국 시의 택지개발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제적 가치를 얻었다는 자체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사실상 모든 사업이 완료된 택지개발은 2003년말 현재 현금 7백80억5천9백여만원과 택지매각 미수금 2백87억3천8백여만원을 합해 순 이익이 무려 1천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속에서 추진한 공영개발은 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며 “경험을 토대로 시가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