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난번 인천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안상수씨를 계양 강화갑재선거 후보로 내정을 확실시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원내총무선출을 끝으로 당직개편을 마무리함으로써 공동여당의 인천계양강화갑 재선거공천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에는 공천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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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민회의 내에서 무게있게 거론되는 인사는 4명선.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송영길 변호사가 이른바 「386세대」로 불리는 학생운동 및 젊은 재야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공천권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출신으로 연세대 학생회장을 지냈던 대한제당 박상은사장이 그룹차원의 지원과 정ㆍ재계의 다양한 인맥을 내세워 막판 각축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경북 상주출신의 이목희 노사정상무위간사위원이 대우자동차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지역 노동계의 지지속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최용규 전부평구청장 또한 행정경험과 젊은 법조인으로서의 전문성을 내세워 막판 국민회의 낙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이같은 공천구도는 자민련이 인천지역 공천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이며 새로운 변수를 맞고 있다. 수도권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인천에서만 단 한 명의 현역의원조차 확보하지못한 자민련이 내년 16대 총선에 앞서 교두보 확보차원에서 후보공천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 측에선 조영장 총재비서실장의 이름이 일찌감치 거론된 가운데 이완규 지구당위원장이 출마의사를 굽히지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박상은 대한제당사장이 자민련 지도부에 공천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 그동안 출마의사를 밝혔던 나머지 인사들중 상당수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공천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권후보 낙점에 적지않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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