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벤처기업들이 인천을 창업지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사무실ㆍ공장 등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며 대부분이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주로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관련기사 6면〉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인천지점이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지역 102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지역 벤처기업 실태」 조사결과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을 창업지로 선택한 이유로 조사대상 업체의 45.7%가 사무실 등의 가격이 싸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고향ㆍ학교 등 지역적 연고가 20.2%, 공장ㆍ협력업체 인접이 13.8% 순이었다.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71.7%가 금융기관 차입, 창업주 자체 조달이 19.5%로 나타난 반면 벤처기업의 주요 자금조달원인 벤처캐피털회사 등을 이용하는 경우는 2.7%에 불과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46.2%가 담보제공 요구를 꼽았고 신용기관의 보증서 발급 애로 26.6%, 금리수준 17.5%, 복잡한 대출 절차가 9.1% 등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이하가 56.1%, 6~10%가 28.6%, 11%이상은 15.3%로 조사됐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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