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 도당들이 조속한 선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각 선거구별 정당선거사무소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도당들은 탄핵정국에 대한 여론의 향방에 주목하면서 이번 주 안으로 정당선거사무소 개설을 끝내고 다음주 중으로 각 도당 선대위 출정식을 갖는다는 내부적인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각 도당들은 16일 본격적인 선거국면을 맞아 각당이 이처럼 정쟁을 자제한 채 당선거사무소 개설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최근의 탄핵정국이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을 더욱 높이는 등 대외적 행동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각 당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의 분위기가 매우 격앙돼 있어 후보자별로 득표활동에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각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각 도당들은 후보자들의 유권자 접촉을 되도록 자제하는 대신 정당사무소를 조속히 개설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시 필요한 각종 서류들과 운영지침 등을 내려보내 자당 소속 후보들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고 적절한 선거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각 도당들은 정당업무를 담당하는 정당선거사무소와 별개로 각 후보들의 의지에 따라 개설 유무를 결정할 수 있는 후보자선거사무소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후보자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우리당 등 주요 정당들과는 달리 도내 16개 지역에서 후보를 낸 자유민주연합과 24개 지역에 후보를 낸 민노당은 후보자가 없는 지역에도 정당선거사무소를 개설, 1인 2표제에 의한 정당지지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나라 경기도당 관계자는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각 도당들이 다음주 중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조기 총선 선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주 안으로 정당사무소 개설작업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연기자> syyo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