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 10명중 4명 가량은 독서습관이 안돼 있거나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독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지도교사에 의한 체계적인 독서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출판연구소가 최근 전국 초ㆍ중ㆍ고생 433명을 대상으로 독서장애요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 학생의 24.6%는 「책을 읽기 싫고 습관이 안돼서」라고 대답했으며 14.1%는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서」라고 응답했다.

 또 학생들중 24.3%는 「학원에 다니거나」(13%) 「공부에 쫓겨서」(11.3%)라고 대답해 과중한 학과공부도 독서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시내 530개 초등학교 가운데 도서관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가 71개교(13.4%)에 달했으며 학교당 도서관 보유도서는 평균 5천5백여권에 불과해 독서교육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4월1일부터 각 교실에 학급문고를 설치하는 등 「책 나누어읽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교사들을 대상으로 독서교육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