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판매량 350만대...미국.일본 뒤이어
 올 들어 중국이 자동차 판매량에서 독일을 앞지르고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제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서 올 1∼10월까지 10개월간 생산 판매된 자동차 대수는 350만대에 달했으며, 연말까지는 4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판매량은 중국이 올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베이징르빠오(北京日報)가 최근 보도했다.
 올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미국, 일본 및 독일 다음이다.
 지난해 세계 3대 자동차 대국의 생산량은 미국 1천227만대, 일본 1천25만대, 독일 546만대였다.
 올 들어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승용차를 중심으로 50%가 넘는 사상 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2년 세계 승용차 시장은 일본이 861만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512만대), 미국(501만대), 프랑스(300만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65만대로 세계 5위에 올랐다.
 올해 중국은 18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 판매해 모두 세계 7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향후 20년간 중국의 GDP 성장률이 7% 이상 수준을 지속할 경우 중국의 자동차 생산 판매량이 연간 10% 성장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요 성장엔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최근 대외개방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대형 자동차업체들은 거의 모두 다국적기업들과 합작하고 있으며, 그중 폴크스바켄 그룹은 중국에 설립한 2개 합작회사에서 올해 60만대 이상을 생산, 독일 본사의 생산량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上海) 다중(大衆) 승용차를 최초로 선진국에 수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