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송림4동 8의 375 일원 불량주택 밀집지를 아파트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송림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화돼 내년초 보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26일 대한주택공사 인천지사와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주공이 제출한 송림4동 1만6천362평 규모의 송림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대한 건축심의를 벌여 심의를 통과시킴에 따라 다음달 초 주공측이 사업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주택공사는 다음달 사업승인이 나면 내년초 보상에 들어가며 하반기 기존 노후주택을 철거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2005년 보상과 철거작업을 끝낸 뒤 6월께 착공과 함께 아파트 분양에 나설방침이다.
 이달중 동구청과 송림4동 8의 375 일원에 1만6천362평규모로 조성되는 송림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주공측은 앞서 지난 9월 새로 건설될 아파트 단지의 설계를 민간업체에 맡기기로 하고 현상 설계공모를 통해 무영건축 작품을 선정해놨다.
 기존 달동네 불량주택을 모두 헐어내고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현지개량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지는 송림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전체 면적의 90%가 공동주택용지로 조성돼 아파트를 짓게 된다. 주공측은 이 곳에 213%의 용적률을 적용, 공공분양 758가구(33평형 417평형, 38평형 97가구), 공공임대 253가구(24평형) 등 1천11가구를 짓게 된다.
 지난 2월 사업지구로 지정되고 지난 9월 업무협약을 통해 주택공사가 시행을 맡게 된 송림지구는 인천에서는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송림시영아파트 등 불량주택 600여가구가 밀집해 있으며 화재 위험 등의 원인으로 환경 개선이 요구돼 왔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