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곧 조사설계에 들어가는 등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청라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는 29일 인천시와 함께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청라지구 개발계획이 최근 승인돼 확정됐다며 다음달중 청라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조사설계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설계 용역내용에는 사업지구내의 토질조사와 환경 인구 교통 재해 등 각종 영향평가, 에너지사용계획, 기본계획, 지구단위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청라지구 개발에 필요한 제반 조사 및 설계 사항이 포함되며 앞으로 3년간 이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청라지구 개발계획안에는 전체 개발면적 540만평 중 14.8%인 80만평을 주택용지로 조성해 아파트 2만5천가구와 단독주택 2천500가구 등 2만7500가구의 주택을 건설, 8만7천명의 인구를 수용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 중심부 30만평은 상업 및 업무시설용지로 조성해 초고층의 국제금융단지가 들어서며 지구 서측 150만평을 스포츠·레저시설용지로 조성, 외국인이나 외국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레저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토지공사는 이번에 확정된 개발계획을 토대로 내년 말까지 청라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2005년 상반기중 대지조성공사와 기반시설공사에 착수, 2008년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특히 청라지구가 매립지로 지대가 낮은데다 연약지반인 관계로 2년여의 성토 및 지반다지기 작업을 거친 뒤 오는 2006년말이나 2007년부터 아파트 등 건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는 만큼 내년부터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과 협조,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외국인의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