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9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종합대책과 관련해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미 충분히 예견됐던 사안들인 만큼 집값이 곧바로 폭락하는 등의 큰 충격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집값이 그동안의 ‘상승랠리’를 멈추고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가구 3주택 양도세 82.5% 중과 등의 대책이 시행될 경우 다주택 보유자들이 연말까지 매물을 한꺼번에 내놓으면서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일부 섬지역이나 접경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인천 경기의 경우 전용 25.7평 이하 민영주택에 대해 공급 주택의 75%를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키로 해 무주택 세대주의 내집 마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정우 부동산중개협회 인천지부 사무국장=이번 대책은 전체적으로 투기수요를 잡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장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가구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다주택 보유자들은 연내에 집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종합대책을 앞두고 거래가 끊겼던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재개되면서 어느 정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나 집값은 차츰 하향안정화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진 장승백이 부동산 부사장=이미 예견됐던 사안들인 만큼 큰 충격파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집값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책이 집값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효과는 있지만 집값을 바로 하락세로 끌어내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일부 섬지역이나 접경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인천·경기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에 대해 공급 주택의 75%를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키로 해 무주택 세대주의 내집 마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주택 우선공급 물량이 확대될 경우 기존 청약통장 1순위자들의 청약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어 피해도 우려된다.
또 이번에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20가구 이상일 경우 분양권 전매를 금지키로 해 앞으로 인천지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은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학모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정부의 10·29 부동산종합대책으로 가격상승 요인이 사라져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의 경우 이미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잇따른 부동산대책으로 단타 투기수요가 거의 사라져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된다.
다만 종합대책이 공급과 금융, 세제, 단속 등 각 분야에 걸쳐 골고루 나온 만큼 앞으로 주택 등 부동산가격은 본격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