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오는 10·30일 인천시 시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3개 지역 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모두 1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중구 2선거구는 4명의 후보가, 동구 2선거구는 2명의 후보가, 연수구 1선거구는 5명의 후보가 각각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한나라·민주 양당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과 민노당 개혁당 등의 정당 후보에 이어 무소속 후보들이 가세했다. 여성 후보는 전체 11명의 후보중 3명이다.
 지난 19일 1차 합동유세를 마친 각 후보들의 공약, 선거전략 등 초반 판세 를 점검한다.
 
 
 ▲중구 제2선거구(신포·북성·동인천·송월·영종·용유동)에는 위당무(한·53), 노경수(민·54), 김태수(무·34), 박준희(무·40), 신현승(무·47) 등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뛰고 있다.
 한나라, 민주당후보가 신포동, 송월동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인 반면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영종· 용유지역에 기반을 두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선거인 만큼 선거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조직표에 기반을 둔 한나라· 민주당후보의 2강 대결속에 지역 현안이 산적한 영종지역의 표심이 투표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나라당 위당무후보는 인중, 제고 동문을 중심으로 한 신포동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 조직과 보수성향의 유권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노경수후보는 중구 구의원, 송복동 새마을 금고 이사장이라는 현직 프리미엄과 몇차레 선거를 통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바닥세를 공략해 승세를 굳혀 간다는 전략이다.
 신현승 후보는 영종토박이로 송도미사일 기지이전 대책위원장 활동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공항고속도로 통행료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을 거쳐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수 후보는 통추위의 성과물을 집중홍보하며 외지인 출신이 많은 공항 신도시 주민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준희후보는 영종·용유 주민을 중심으로 지역 젊은 일꾼론을 내세우며 뛰고 있다.
 
 
 ▲동구 제2선거구는 전직 시의원간의 성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
 윤태길 의원의 유고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동구 제2선거구(송림1·2·3·4·5·동,금창동)는 전체 유권자가 2만7천6백여명으로 보궐선거 투표율이 30%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3천7백여표에서 승리가 갈릴 것이라는 게 지역의 분석이다.
 두 후보 모두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어 예측불허의 접전 상태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기호 1번의 한나라당 최석환(56) 후보는 43년간 지역에서 다양하게 활동해 온 경험과 경륜, 재력을 바탕으로 당 조직표에 기대를 걸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초대 구의원과 2대 시의원을 지낸 그는 동구의 미래를 책임질 정직하고 성실한 일꾼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노인복지사업 확대 증진, 재래시장 활성화, 송림4동 시영아파트, 송림5동 주거환경 개선사업 용적율 200%에서 250%, 송현아파트∼송림4동 40미터 도로 개설, 신흥로타리∼금창동∼송림1동∼INI스틸 까지 도로 개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재인 충남 도민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당 조직표와 충청 출신 표를 집중 공략해 승세를 굳혀 간다는 전략이나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의 당적 변경과 후보경선 및 공천 과정의 내부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는 게 주변의 분석.
 2·3대 시의원을 지낸 기호 2번의 민주당 원미정 후보는 참신성과 개혁성, 소신과 원칙을 지킨 시의원 의정 활동이 최대 강점.
 지난 6·13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지역을 돌며 새삼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는 그는 이번에 시의회에 재 입성, 서민을 위해 일을 하겠다며 바닥표 훑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세창물산 노조위원장 출신인 그는 주거환경개선사업, 현대·중앙시장 등 재래시장활성화와 공용주차장 개설, 학교급식조례제정, 특기적성교육과 학교 도서관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원후보는 특히 저소득 주민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노동자,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소외 받는 이웃의 복지환경개선과 노인복지 치매 주간보호센터 신설 등을 적극 노력하겠다며 지지세를 넓혀 가고 있다.
 
 
 ▲인천의 정치1번지라 불리는 연수 제1선거구는 4개의 정당의 후보가 출마해 4당 4색의 정당대결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호 1번의 한나라당 이성옥(37)후보는 공인노무사 출신에다 제3대 구의원 경험이 최대 강점.
 이후보는 중소기업청 경영지원단, 인천경영자 총협회 법률자문, 연수구 도서관 건립위 공동대표 등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평생학습관 건립, 능허대중학교 조기 개교, 옥골지역 취락개선사업 추진, 도서관, 문화교육시설 유치 등 살기 좋은 연수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경영학 박사로 모교인 인천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이후보측은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은 곳이라는 지역특성을 감안, 승리가 무난 할 것이라는 게 자체 분석.
 기호 2번의 민주당 이향출(43)후보는 연수구 새마을지회장, 연수구체육회 부회장 등 오랫동안 지역에서 터를 닦아 온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해 6·13선거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뛰고 있다.
 현재 극단 미추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 쾌적한 도시환경조성, 불편없는 교통시설구축, 살기좋은 복지·교육·문화도시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노동당 이혁재(31) 후보는 인하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6년 동안 연수구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시민 운동가로 이번 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떠 오르고 있다.
 학원 민주화운동 시위로 구속된 바 있는 이후보는 주민 참여의 지방자치 실현, 살기좋은 도시 연수, 함께 나누는 동네, 지역공동체 건설 등을 모토로 시민과 함께 열린의정을 펼치 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5개 시민단체에 의해 시민후보로 선정된 이후보는 민주 노총 인천본부를 비롯, 인천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 단체의 적극적인 지지와 선거지원활동이 최대 강점.
 30대의 젊은 패기와 실천력을 강조한 그는 한나라당 일색의 시의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개혁당의 유인실(36) 후보는 자신의 편안함과 평범함을 강점으로 내세워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생활정치를 표방한 유후보는 당선 결과보다는 깨끗한 선거풍토 등 선거과정과 개혁당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양순열기자> syya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