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 가운데 4가구중 3가구꼴로 재건축아파트가 차지, 재건축 승인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시가 집계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승인이 떨어진 아파트 단지는 총 43개 단지, 1만9천854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전체 사업승인 가구의 74.4%에 해당하는 25개 단지, 1만4천770가구가 재건축단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사업승인을 획득한 전체 아파트 가운데 4가구중 3가구꼴로 재건축 추진아파트 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승인물량도 지금까지 인천지역에서 승인이 난 재건축 누계치보다 더 많은 규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당분간 인천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대부분 재건축단지가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재건축 승인 물량이 많았던 것은 지난 7월1일부터 재건축 요건을 종전보다 대폭 강화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고 일반주거지역 종 세분화로 재건축 용적율이 크게 떨어질 예상되자 관련 법 시행에 앞서 그간 재건축을 추진해온 아파트들이 앞다퉈 승인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법 시행에 앞서 지난 6월말 당시 일선구청들은 재건축 추진단지들에 대해 무더기 사업승인을 통과시키는 바람에 선심성 논란이 일었었다.
 올해 사업승인 재건축단지는 인천 최대 규모인 구월주공(8천934가구)가 지난 3월10일, 주안주공 1,2단지(3천160가구)가 지난 6월30일 각각 받은 것을 비롯해 100가구 안팎의 소규모 연립주택들이 많았다.
 각 구별 재건축 승인물량은 ▲남동구가 7개 단지, 9천212가구로 전체 승인물량의 62.3%를 차지했고 ▲남구 6개 단지 3천930가구, ▲부평구 7개 단지 1093가구, ▲서구 4개 단지 348가구, ▲계양구 1개 단지 187가구 순이었다.
 한편 올해 사업승인을 얻은 아파트 가운데에는 재건축외 재개발 단지는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