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인적자원 바탕... 코닥 등 41개社 지역본부 설치
 상하이(上海)가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의 전략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상하이에 지역본부를 설치한 다국적기업 수는 모두 41개로 작년 연말에 비해 16개나 늘어났다.
 또 코닥을 비롯한 80여개 다국적기업들이 상하이에 지역본부의 성격을 띤 투자기업을 설립했다.
 에머슨전기, 롄허리화(聯合利華), 존슨베이비 등이 투자한 12개 기업의 등록자본금은 각각 1억달러를 초과한다.
 개방 확대와 함께 상하이는 이미 다국적기업들이 중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무역업에 진입하는 ‘고속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 7월말 현재 상하이 재산권거래소를 통한 재산권 거래 건수는 419건, 거래액은 151억2천만위안(元, 한화 23조원)에 달했다.
 현재 켄터키치킨이 중국에 개업한 900여개 체인점 가운데 94개가 상하이에 몰려있을 정도다.
 그밖에 외국제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때 ‘방향타’ 구실을 하는 연구개발기지는 다국적기업들의 장기적인 확장 전략의 산물이다.
 당연히 현지의 연구개발 능력 향상에도 적극적인 기여를 한다.
 상하이의 풍부한 인적자원은 다국적 기업들이 상하이를 투자지역으로 선호하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현재 외자기업이 상하이에 설립한 연구개발기구는 95개에 달한다.
 그중 46개가 단독 법인체이고 49개는 기업내부의 연구개발기구다.
 이들 연구개발기구의 연구분야를 보면 △전자통신=19% △생물의약, 유전자=19% △기계, 전기=15% △자동차 및 부품=11%등이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는 다국적기업들의 구매 천국이기도 하다. 올해 상하이에 진출한 다국적 구매업체만 해도 70개에 달한다.
 특히 매년 1회씩 개최되는 다국적기업 구매 상담회는 다국적 구매업체들의 구매거래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