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의 음식점에서 저질의 식초를 싼값에 사다가 ‘관(寬)’ 브랜드의 식초병에 담아 사용하는 짓이 현장에서 목격됐다.
 상하이(上海)시의 규모가 큰 음식점은 2개월 동안 경영허가도 없는 상인들로부터 30여만위안(元, 한화 약 4천500만원)어치의 조미료를 사들인 것이 적발됐다.
 지난 2월부터 전국공상계통에서 전국 서비스업종에서 사용되는 각종 상품의 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서비스 업체들의 상품유통 규모가 크면서도 거래루트가 복잡하고 이들 업종에 공급되는 원재료의 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베이징완빠오(北京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여기에 간장, 다시다, 식초 등 조미료를 포함해 담배, 술, 음료 등도 포함돼 있다.
 이같이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쳐 요식업체에 유입된 원재료는 흔히 시장의 엄격한 감독관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권익과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 조미료의 질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검사결과 참기름 한 가지만 해도 저질의 가짜 참기름을 사용하는 요식업체가 전체의 80%에 달할 정도였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음식점의 원재료 구매자들이 가짜 조미료 공급업자들과 결탁해 가짜 저질 상품 유통의 온상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