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교원확보율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소속의 안영근(인천 남구을) 의원은 감사원의 ‘교육행정조직 효율화 추진실태’ 감사 자료를 인용, 지난해 경기교육청의 교원 확보율이 82.7%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았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같은 교원확보율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각기 85.4%와 84.6%를 기록한데 이어 다시 82%대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전북은 90.6%로 지난해 가장 많은 교원을 확보했다.
 이로인해 경기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 평균 46명, 중학교의 경우도 42명을 각각 기록, 전국평균치 40.9명과 38.1명을 크게 웃돌며 이 부문에서도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경기지역 중학교 교사의 1인당 주당 수업시간은 20.58시간으로 인천(20.59시간)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남지역 중학교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 16.25시간보다 무려 4시간30분이나 많은 것으로 교사들이 적잖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고등학교 교사 역시 1인당 16.56시간의 수업시간으로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경기지역은 최근 몇년사이 일고 있는 미니신도시 개발붐과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으로 인해 신설학교가 급격히 늘고 있어 교원수요가 어느지역보다 많은 곳”이라며 “이같은 점을 감안, 중앙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안병선·박주성기자> jspar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