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추경 2,757억 가까스로 편성
 
 재원 부족으로 추경예산을 미뤄오던 인천시가 올들어 가까스로 1회 추경예산을 세우면서 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예산안을 짜 시급한 현안 사업들에 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때문에 경제자유구역 사업이나 검단지역 도로개설 사업 등 기반 시설 사업이 답답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인천시는 8일 2천757억8천600만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973억3천500만원(5.3%), 특별회계 1천784억5천100만원(14.2%)이다.
 이는 시의 지난해 1회 추경예산 5천455억원(일반 2천7백13억원, 특별회계 2천7백42억원)보다 크게 줄어 든 수치다.
 시의 전체 예산 규모는 이번 추경으로 당초 3조9백517억1천500만원에서 3조3천709억6천100만원으로 8.9% 늘어 났다.
 공기업 특별회계는 상수도 사업 143억8천300만원, 하수도 사업 180억8천700만원, 도시개발사업 630억7천만원, 지역개발사업 216억3천800만원이다.
 기타 특별회계로는 인천대 운영비 18억6천700만원, 인천전문대 운영비 15억600만원, 의료보호기금 11억3천500만원, 인천국제공항배후지원단지 59억5천300만원, 구획정리사업 124억7천900만원, 학교용지 부담금 54억4천800만원, 광역교통시설 39억400만원, 도시교통사업 189억6천900만원, 도시철도 사업 100억200만원이다.
 세입규모는 일반회계의 경우 주택사업 특별회계 폐지 수익금, 월드컵대회 잉여금 증여액 등 세외수입 995억1천300만원, 강화 소도읍 육성 특별교부세 등 지방교부세 156억9천300만원이 늘었다.
 그러나 국고 보조금이 당초2천467억2천800만원에서 125억4천200만원이 감소한데다 지방양여금도 43억2천900만원 줄어 973억3천500만원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5일부터 9월3일까지 열리는 인천시의회 제 115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시의 일부 사업부서 관계자들은 “추경 예산 작업이 미뤄진 만큼 충분한 재원확보가 이뤄져야 함에도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가용재원 부족으로 시의 각종 사업이 자칫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양순열기자> syya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