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8일 남북경협을 안정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건설을 차질없이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현대아산이 정몽헌 회장 사망으로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건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기에 수습하고 특히 금강산관광사업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서 경비지원 재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정 의장은 금강산관광 경비지원 200억원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적자에 허덕이는 현대아산 독자적으로 금강산관광사업 추진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고 정주영 정몽헌 회장 등 현대일가(一家)가 금강산관광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구두계약 등 무형의 영업권이 있는 만큼 일단 현대아산이 사업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현대일가 기업들이 사업을 추진하거나 몇개의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