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상고온 이유

올해들어 세균성 이질환자가 70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먹었을 경우 발병되는 수인성전염병인 세균성 이질환자가 지난 1월말까지 전국에서 67명이 발생한데 이어 부산지역에서는 2월들어 3명이나 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1종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은 대변이나 상ㆍ하수도 오염 등으로 전파되는 식중독균으로 인해 발병하며 심한 복통과 오한, 열, 혈액이 섞인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

초여름에 발생했다 사라지는 세균성 이질은 지난해의 경우 3월부터 발생해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모두 905명의 환자를 발생시켰다.

올해처럼 세균성 이질환자가 조기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적으로 유행한 세균성 이질환자의 발생추세가 계속된데다 겨울 동안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질발생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조기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할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