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밖에서 개혁신당을 추진 중인 ‘범개혁신당 추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가 지난 19일 내년 총선 ‘출마예정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정치권에 큰 파장과 함께 이들 출마예상자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당추진운동본부는 민주당 개혁신당 추진세력과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 개혁국민정당, 부산.광주 개혁신당창당세력 등과 연대해 범개혁신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는 인천.경기지역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자 29명의 명단을 1차로 발표했다. 예정자들은 변호사, 학생운동권 출신, 교수, 언론인 등 전문가 그룹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 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명단 발표는 신호탄에 불과하다”며 “사회적 지명도가 높은 인사들이 곧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비교적 지명도가 높은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발표된 명단 중 이환권 변호사(인천 연수)와 김재석 신당추진운동본부 사무처장, 홍영표 개혁당 조직위원장(부평갑), 김호선 개혁당 노동위원장 등은 인천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변호사는 충남 홍성출신으로 인천에서 변호사 개업해 활동 중이다. 김재석 사무처장은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인천 사랑병원 기획이사를 지내면서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홍영표 위원장은 대학시절 인천 대우자동차에 위장취업해 노조활동을 하는 등 인천 노동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인천지역 출마예상자가 4명으로 적은 이유에 대해 신당추진운동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은 현재 개혁신당을 창당 추진모임 등 내부 의견조율을 이루지 못한 상태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역 출마예상자 25명 중 눈에 띄는 인물은 강영추 신당추진운동본부 집행위원장(부천 원미을), 방인철 오마이뉴스 이사(고양 일산을), 김두수 민주당개혁특위 전문위원(고양 일산), 김진후 칼럼니스트(고양 덕양을), 김태년 개혁당 전국운영위원장(성남 수정), 김영철 경기북부비전21 공동대표, 남요원 (사)환경과생명 이사장(시흥), 정관희 경기대교수(수원 장안) 등이다.
 강영추 집행위원장은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제3의 힘’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방인철 이사는 중앙일보 사회.경제부장을 역임한 언론인이다. 또 김두수 전문위원은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의 친동생으로 일찌감치 정치적 포부를 키워왔다. 김태년 위원장과 김영철 공동대표는 각각 경희대와 건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며, 남요원 이사장은 지난 대선 때 노무현캠프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관희 교수는 경기대 정보통신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안민석 중앙대 교수(오산.화성), 김석수 김포시민사회연구소 대표(김포) 등도 지역에서 꾸준한 시민단체 활동을 펴오고 있다.<송금호기자> khso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