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효시일 뿐 아니라 인천경제의 중심축을 이루면서 지역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 곳을 터전 삼아 직·간접으로 종사하는 인천시민이 줄잡아 30~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대우자동차가 인천경제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97년 IMF 이후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2000년에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여 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게 되면서 지역경제도 침체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그러나 인천시민은 대우자동차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대우자동차 노사는 물론이고 언론과 정·관계, 시민단체들이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대우자동차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대우자동차의 노사는 3천500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감수했다. 그 결과,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미국의 GM이 지난해 10월 대우자동차를 인수하여 새롭게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이는 노사뿐만 아니라 대우자동차를 살리려는 우리 인천시민 모두의 노력의 결실이었다.
 대우자동차는 이제 GM대우로써 인천시민과 함께 힘찬 전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인천발전연구원과 인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우는 지역경제에 대한 비중이 생산은 16%, 매출은 20%, 고용은 10%, 수출은 19%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협력 종업원 수만도 2만3천명, 철근, 플라스틱, 금속 등 2, 3차 협력 업체수는 무려 1천300여개사에 4~5만여명에 달한다. 이같은 경제비중으로 볼 때 대우자동차의 정상화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축을 이루면서 인천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에 충분하다.
 물론 99년을 기점으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생산이 둔화되고, 3천500여명의 근로자가 생업의 터전을 떠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지만 GM이 인수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우자동차가 다시 힘찬 전진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근로자 등도 복직하는 등 활력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GM대우가 자신있게 내놓은 신형차 ‘라세티’와 ‘칼로스’를 중심으로 수출에서도 다른 회사를 앞서 나가고 있다.
 이제 대우자동차는 외국기업의 소유인 것만은 아니다. 인천시민이 주인인 공공기업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다.
 노사를 비롯하여 모든 시민, 언론, 관공서, 시민단체 등이 대우차의 세일즈맨이 되어 주길 감히 제의 한다. 많은 인천 시민들이 대우자동차 세일즈에 적극 나서 판매를 증대시키면 생산증가와 고용증대로 이어져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고 결국 그 효과는 자연히 인천시민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대우자동차의 재도약을 위해 시민 모두가 일심동체가 된 ‘GM대우자동차 살리기 운동’은 일개 기업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 아닌 거시적으로 인천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내고장 인천사랑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승화 발전될 기회라 생각한다.